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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 '통합진보당' 잇단 사퇴…막판 변수되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2.2014 05:37 AM 조회 1,657
<앵커> 지방선거에 나온 여야 후보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인 지난 주말동안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이런가운데 주요 접전지역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어 선거 막판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리포트>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선거결과를 뒤흔들 변수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은 가운데 30~40대의 표심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변수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줄사퇴에 따른 판세 변화입니다. 이것은 야권 지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흘러가는 ‘야권단일화’ 효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야권 후보의 단일화가 오히려 보수층 결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순수한 통진당 후보의 결단"이라면서 "단일화나 연대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반면 새누리당은 "암묵적인 야합"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막판 선거 전략으로 꺼내든 '박근혜 카드'도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사퇴 등에 따라 선거 판세가 여권에 불리해지자 '선거의 여왕'으로 통하는 박 대통령에 의지해 분위기 역전을 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새누리당은 선거 하루 전인 내일은 부산역을 출발해 대구역→대전역→ 수원역→서울역으로 북상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종합선거상황실을 24시간 전일근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부터 선거 하루 전날 자정까지 중단없는 '릴레이 유세'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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