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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 6자회담 재개 조건 협의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02.2014 05:05 AM 조회 1,481
방미 황준국 "3국간 적절한 대화재개조건 협의하고 있어" 이달중 시진핑 방한 맞춰 6자회담 재개 합의 가능성 주목

한국과 미국, 중국은 6자회담의 재개 조건을 놓고 협의중이라고 황준국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이달중에 이뤄질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6자회담 재개에 합의될지 주목되고 있다.

5년이상 중단되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1일 한국과 미국, 중국등 3국이 6자회담 재개의 적절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회담차 워싱턴에 도착한 황준국 본부장은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개될 수 없으며 적절한 대화재개조건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특히 "한중 정상회담은 아주 중요한 외교일정이기 때문에 한국,미국,중국 세 나라를 중심으로 대화재개의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을 세차례나 했고 6자회담이 중단된 5년여 동안에도 두차례나 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6자회담에 나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황 본부장의 이같은 언급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중국이6자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 해법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이달중에 한국을 방문해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6자회담재개  에 전격 합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시되고 있다

6자회담을 주도해온 중국은 북한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최근에는 왕이 외교부장을 한국에 파견해 6자 회담을 재개시키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북한과 일본간 합의로 대북 압박과 6자회담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황 본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한미양국이 일본과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북일 합의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모두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이번 합의결과에 대해 미국측과 평가를 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일 양측은 최근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재조사하는 대신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해제 키로 합의한 바 있다.

북일 합의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으나 한미 양국은 인도적 문제와 북핵 공조를 분리 대응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준국 평화교섭 본부장은 2일 오후 미 국무부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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