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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지명 엿새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8.2014 05:37 AM 조회 1,655
<앵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지명 엿새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 후보자는 예상치 못했던 전관예우 논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리포트>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액 소득과 전관예우, 정치적 기부 등의 논란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국민의 법 감정을 넘지 못하고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자의 전격 사퇴는 지난 22일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엿새 만입니다. 안 후보자는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없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실망을 끼쳐 드려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자신을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해준 박 대통령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버팀목이 돼준 가족과 자신을 믿고 사건을 맡긴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 동안 16억 원의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고,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변호사 활동으로 번 돈 중 4억 7천만 원을 이미 기부한 안 후보자는 나머지 11억 원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러나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이른바 전관예우는 받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자의 사퇴는 박근혜정부의 또 하나의 대표적 인사실패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총리후보자의 낙마는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이어 벌써 두 번째로 그간 수 없이 지적됐던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문제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따라서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정국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인사검증에 실패한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책요구가 빗발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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