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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메모리얼 데이 아프간 깜짝 방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26.2014 05:31 AM 조회 1,528
4시간동안 비밀리에 아프간 미군기지 찾아 격려 현 3만 2천명 주둔, 올연말 종전후 1만명만 남겨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주둔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해 미군들을 격려했다.

미국은 올연말 아프간 전쟁을 13년만에 끝내고 3만 2000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들을 대거 철군 시킨후 내년부터는 1만명 이하만 남기는 전후계획을 곧 확정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나라위해 목숨바친 참전미군들을 비롯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26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전선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기지를 전격 방문하고 귀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늦게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해 미군들을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3000여명의 미군들을 향해 "우리는 올연말 13년간 진행된 아프간 전쟁을 책임있게 끝낼 것"이라며 "여러분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가 아프가니스탄 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들은 한때 10만명을 넘었으나 현재는 3만 2000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올연말 까지는 1만명 정도만 남기고 전투병들은 모두 철군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조셉 던포드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과 제임스 커닝엄 미국대사 등과 전선에선 처음으로 만나 아프간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토요일 저녁 비밀리에 비행기에 올라 지구를 거의 반바퀴 돌아 일요일 아프간 수도인 카불 인근에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4시간동안 머문후에 귀국길에 올랐다.

재임중 네번째, 그리고 2년만에 처음 아프간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는 하미드 카르 자이 대통령과 두명의 차기 대통령 후보 등 아프간 지도자들과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아프간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가니 전 세계은행 경제분석관이 6월 14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어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백악관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마지막 남은 아프간 전쟁을 올연말에 종전하고 2015년 이후의 아프간 전후 전략을 확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 방문 연설을 시작으로 아프간전쟁 종전 과 전후 계획을 미국민들과 전세계에 공표해 나갈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2001년 10월초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 시작한 아프간 전쟁을 2014년 12월을 기해 13년만에 종전시키겠다고 선언해 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월 1일 취임하는 새 아프간 대통령과 최종 합의를 거쳐 2015년부터는 1만명 정도의 미군들을 아프간에 주둔시키면서 아프간 군경 훈련과 정보정찰 업무만을 지원한다는 전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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