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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반란…국회의장 정의화 선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3.2014 06:24 AM 조회 1,838
<앵커> 차기 국회의장에 5선의 새누리당의 정의화 의원이 정해졌습니다. 정의원은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 투표에서 황우여 의원을 누르고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습니다 <리포트> 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총 투표수 147표 가운데 101표를 획득해, 46표에 그친 황우여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습니다. 당내 비주류인 정 의원은 옛 친이계를 포함한 비주류 측과 초선 의원들로부터 몰표를 받아 친박 주류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황 의원을 상대로 예상 밖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다수당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정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전망입니다. 정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5대 국회부터 부산에서 내리 5선을 했습니다. 당 원내수석부총무와 최고위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냈고,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친박 주류인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패했지만, 재수 끝에 의장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엔 친이계 주류로 분류됐지만, 친박계와도 원만한 사이를 유지해 당내 온건파로 불렸고, 정치권 입문 이후 영ㆍ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을 최우선하는 `화합형 정치'를 추구해와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평가가 좋습니다. 정 의원의 국회의장 선출을 두고 당 안팎에선 ‘비주류의 반란’이란 평이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선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친박 주류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반기라는 해석도 적지 않습니다.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정갑윤 의원이 뽑혔고,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는 오는 27일 선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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