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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초계함정 인근에 포격-주민대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2.2014 05:26 AM 조회 1,216
<앵커> 북한군이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쯤 연평도 인근 해역에 있던 한국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한국 군은 즉시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쯤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함정에 포탄이 맞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포탄이 우리 함정 인근에 떨어짐에 따라 우리도 곧바로 5발의 함포를 NLL 이북 해상에 있던 경비정 인근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우리 함정을 조준사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입니다. 북한은 어제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발표한 공개보도를 통해 "서남전선에서 돌아다니는 남쪽 함정들은 예외 없이 조준타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은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중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합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군 전투기를 발진시켰고 현재 우리 함정과 북한군 함정은 서로의 수역에서 대치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한 의도를 정밀 분석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서해 NLL에서 함정 간 교전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도발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함정을 맞추려고 포격을 한 것인지 경고사격인지는 분석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하게 하고 현재까지 연평도 주민 780여 명이 대피소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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