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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서울수복이냐, 박원순의 수성이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2.2014 04:44 PM 조회 1,256
<앵커>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6.4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대진표는 정몽준 대 박원순 구도로 짜여졌습니다 이로써 재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시장과 7선의 정 의원 간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리포트>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6·4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대진표가 '박원순 대 정몽준' 대결 구도로 짜여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업가 출신 최다선 현역의원을 앞세워 서울시장 탈환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명성을 얻은 현직 시장을 내세웠습니다.

정 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만큼 새누리당에서는 '일하는 시장 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의 구도를, 야당에서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의원의 재벌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서민 대 재벌' 구도로 선거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처럼 두 후보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갈리면서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오히려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 및 예상 구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변수가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살펴보면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접전을 벌였지만 참사 이후에는 수도권 민심이 요동치면서 정 의원이 박 시장에 밀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 의원이 경선 승리 후 막내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그 여파가 본선에서 어떻게 투영될 지도 관건입니다

반면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선 아무래도 시정을 책임져온 박 시장이 서울지하철 충돌사건 등으로 수세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잠재적 대선주자들로 거론되는 두 사람간의 대결은 서울시장 선거 이상의 의미를 띠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한민국 수도라는 상징성을 지닌 서울의 선거결과는 정국에 상당한 파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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