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제 서울시장 선거의 본선 무대는 정몽준 대 박원순의 맞대결로 확정됐습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 의원은 LA시각으로 오늘 새벽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정 의원은 본선무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정 의원은 최종득표율에서 71.1%를 기록해 21.3%를 얻은 김황식 전 총리와
7.6%를 득표한 이혜훈 최고위원을 눌렀습니다.
80%가 반영된 당원과 대의원, 일반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물론
20%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짐하면서, 논란이 됐던
막내아들의 국민 정서 비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박계' 대표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 의원은 현대가 재벌 2세로 37세의 나이에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7선에 성공한 현역 최다선 의원에다
대권에도 두번 도전한 베테랑 정치인입니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서민적 이미지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취임한 뒤 2년여만에‘
'정치인 박원순’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후보는 출신이나 경력이 판이해 '재벌 대 서민' 프레임이 또다시
부각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박 시장과 정 의원은 가상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세가 박 시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책임 추궁과 수습책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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