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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세월호 유가족 면담…朴대통령 응하지 않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9.2014 05:44 AM 조회 2,373
<앵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LA시간으로 어젯 아침 KBS를 항의 방문한 뒤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유가족들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보내 의견을 듣도록 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직접 찾아갔지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울 올라온지 18시간 만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자진 해산하고 LA시각으로 어젯밤 12시쯤 안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에 대해 “대통령은 진도나 안산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가족들 의견을 들었고,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해서 반영을 해왔다”며 “오늘도 가족들의 요청이 있어서 이례적으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가족들에게 보내서 말씀을 듣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여러 조치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가족들께서 또 다른 의견이 있어서 전달해주신다면 그것도 전달하고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 수석들과의 대화에서 길환영 KBS 사장의 사과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인사조치,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KBS 김 국장은 청와대와 유가족들의 대화가 있고 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 길 사장은 유가족들을 찾아와 사과했고, 유가족들은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안산 분향소로 돌아갔습니다 이에따라 유가족들의 요구는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퇴와 길환영 사장의 사과로 일단락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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