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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D-30...여야, 출렁이는 판세에 선거전략 부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5.2014 04:43 PM 조회 1,090
<앵커> 6.4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세월호 정국을 예의 주시하며 사실상 중단됐던 선거전도 조심스럽게나마 재개됐지만 여야 모두 선거전략에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가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여야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기존 판세가 크게 출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당 입장에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쉽지 않은 선거 국면을 맞게 됐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민적 공분 속에 정부의 안전관리 소홀과 미흡한 초동대처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정권심판론이 다시 점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견고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마저 60%대에서 40%대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여당 우세지역으로 점쳤던 지역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 때 새누리당에선 영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수도권 전승론이 나돌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이들 세 곳 중 한 곳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정권심판론에 다시 불을 당기고 있지만 공천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안산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했지만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 내부적으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충북, 강원까지 현역 단체장들의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위태위태한 국면입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투표율 저조로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높은 보수층과 노인층의 표심이 결집해 여권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어 새정치연합으로선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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