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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1일째..실종자 구조·수색작업 오늘이 최대 고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5.2014 04:55 PM 조회 1,152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1일째인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187 구이고, 아직 115 명의 실종자가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기상상황까지 나빠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쪽 다인실 부분에 대한 수색을 집중합니다.

어제는 민관잠수사 12명이 사고해역에 투입됐지만 실종자 수습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또, 기대를 모았던 수중 구조작업 기구중 하나인 다이빙 벨 투입이 중단되고 파도가 높아져 관매도로 피항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밤새 구조·수색작업 지원을 위해 사용한 조명탄이 인근 동거차도에 떨어지면서 산불까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은 오늘 초속 7.6m에 바람이 불고 파고는 0.6m로 구조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것으로 보이지만 밤부터 비가 오고 파고도 1m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돼 기상 여건을 고려할 때 수색 작업은 오늘이 최대 고비입니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면서 조류 흐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데다 내일 오후에는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기상이 나빠질 것을 대비해 미국 구조함인 세이프가드함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장에서는 미국과 네델란드, 영국, 일본 등의 전문가들이 자문도 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선장 이준석씨 등 11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살아남은 선원 가운데 마지막 4명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다른 선원들처럼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로써 핵심 승무원 15명 전원 모두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런가운데,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 등 각 지역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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