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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셰리프국 흑인밀집 지역 '몰카' 논란

김혜정 입력 04.24.2014 05:12 PM 조회 2,563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범죄가 잦은 흑인 거주 지역 상공에 카메라를 단 비행기를 띄워 정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12년 주민 30%가 흑인인 캄튼지역의 상공에 경비행기를 띄워 9일 동안시내 곳곳을 관찰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항공 촬영한 영상은 셰리프국 본부와 캄튼 지부로 모두 전송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셰리프국측은 범죄 현장을 신속하게 포착하기 위한 항공 감시 체계 도입을 위한 테스트 비행이었다면서
경찰이 카메라를 통해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 아는 마당에 항공 감시로 별도로 알릴 필요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감시 비행에 대해 시장을 비롯한 시 정부와 주민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에 부쳤다가 이번 언론 보도로 사실이 폭로된 것입니다.

더군다가LA 카운티 셰리프국은 같은 시기에 LA 북부 랭커스터시에서도 항공 감시 테스트 비행을 시도했는데 랭커스터 시의회에는 미리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따라 캄튼 시 주민들은 자신들이 모두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캄튼시 시장도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인구 9만6000명 가운데30%가 흑인인 캄튼시는 LA 지역에서 흑인 주민이 많은 곳으로 비교적 잦은 범죄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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