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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위기대응능력’ 의문 직면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4.2014 02:20 PM 조회 3,283


박근혜-세월호 참사 위기대응능력 성토받아 오바마-한반도 유사시 한국방어할지 의문

세월호 대참사 와중에서 이뤄지는 서울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위로의 시간을 함께 나누게 됐으나 동시에 위기대응능력을 의심받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취임후 네번째 이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후에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동안 안보외교 보다는 조문과 위로 외교에 치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보다 세월호 대참사를 당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한국민들에게 미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딸 둘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으로 비극적인 인명손실을 입은 한국민들과 애통함을 함께 나누겠다”면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재난을 수습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위로하면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FEMA(연방긴급재난관리청)를 비롯한 연방기관들이 나서 필요할 경우 한국이 위기대처능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애도와 위로 외교는 국가재난을 수습해야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미 외교협회 스콧 스나이더 선임 연구원은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의심받는 지도력 위기를 상기시킬 수 있다고 스나이더 선임 연구원은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처하면서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위기대응능력과 지도력을 성토당하고 있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방예산삭감 등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과연 한국방어공약을 지킬수 있을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지목했다.

이때문에 세월호 참사로 온나라가 비통해 하고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동하는 박근혜 대통령 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우발사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양국 정상들은 이에따라 이번 서울 정상회담을 통해 애도와 위로의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미국이 적극 지원하고 한반도 우발사태에 대한 준비도 배가시키겠다는 합동 대응책을 확신시켜야 할 것으로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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