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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 동원 야간수색…"아직 인양계획 없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3.2014 05:27 AM 조회 480
<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서는 조류때문에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민간 잠수사들과 심해 탐사 로봇도 투입됐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선수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중심으로 집중 실종자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야간에도 첨단 장비를 동원한 입체적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주로 발견된 곳은 4층 선미 다인실입니다. 현재 3층과 4층 다인실 왼쪽 방향으로 구역을 넓혀가며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LA시간으로 어제 저녁 9시 '수중 수색의 현장기지'라 할 수 있는 바지선을 교체했습니다. 새로 교체 투입된 바지선은 1176톤 기존 바지선의 9배 규모로 침몰된 세월호의 바로 위 최근접 지점까지 접근해 구조팀을 지원합니다. 잠수부들이 곧바로 세월호로 잠수할 수 있고, 물 위로 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생존자 및 생존자 가족들이 해경의 사고해역 현장지휘함을 방문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큰 사고로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생존자 및 생존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한 것은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해줌으로써 수색구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민간인 잠수사 작업문제 논란에 대해선 "지금 중요한 것은 구조작업의 효율성"이라며 "가족들도 민간 잠수부 투입이, 민관군 합동작업에 지장을 초래할까봐 우려하고 있고, 민간 잠수사 투입은 구조작업의 효율성에 기준을 두고 결정하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인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는 아직 인양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단 1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물살 흐름이 약한 시기인 소조기는 내일까지입니다. 그나마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내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 함정 254척, 항공기 34대, 합동구조팀 789명 등을 동원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고 야간에는 조명탄을 쏘아 올려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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