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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바마 방한때 핵실험 하지는 않을 듯

김혜정 입력 04.22.2014 05:10 PM 조회 801
한국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미국 정부도 북한의 동향을 매우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포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하는 도중에 대통령 전용기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 국방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의 이상 동향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도 북한 동향을 아주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도발적인 전력이 있는 만큼 미국은 항상 그런 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에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와 더불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 학계에서는 핵실험장 일대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지만 핵실험 임박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19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터널 입구에 상자와 목재를 반입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차량과 장비, 사람들의 이동 정도가 과거 핵실험 직전 수준에는 못 미치며 통신 차량이나 데이터 전송용 위성 장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덧붙였습니다.

핵실험을 한다면 초기 준비 단계이거나 아니면 단순히 유지 보수 활동일 수 있다, 즉 핵실험 임박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입니다.

이에따라 38노스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오바마 대통령 방한 기간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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