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이 확인된 상황에서도
4시간 동안이나 무리한 비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603편은
이륙한지 1시간 정도 지났을때 계기판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엔진오일필터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었습니다.
조종사 양 모 기장은 곧장 아시아나 통제센터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일본 후쿠오카로 회항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행기는 무리한 정상운항을 감행했습니다.
회사 측은 매뉴얼대로 조치한 뒤 경고등이 꺼져
정상운행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가까스로 4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 603편은
비행기를 점검했는데 왼쪽 엔진을 교체해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비행이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한 시간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엔진교체로 10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이후
일본인 항공안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안전운항을 강조해 왔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전 불감증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나의 무리한 운항결정으로 안전 불감증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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