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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방한 ‘애도와 위로’로 변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1.2014 02:25 PM 조회 1,451
거창한 문화행사 보다 애도와 위로 백악관 “세월호, 방한일정 큰 부분될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한국방문은 대형 참사를 당한 상황에서 이뤄져 애도와 위로에 촛점을 맞추는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한일 양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동안 이뤄지는 한국방문에서 촛점을 급히 바꾸고 있다.

한국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나라가 애통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애도와 위로를 보내는데 촛점을 맞출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세월호 대형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다시한번 유가족 들과 한국민들에게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한국과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최대의 동맹국으로 항상 지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신 경복궁에서의 문화체험과 국새반환 행사등은 당초 거창하게 진행될 수도 있었으나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워싱턴 디씨 내셔널 프레스빌딩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기간중 희생자 유가족들과 한국국민을 도울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단순히 언론성명을 내지 않고 기자 회견 때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는 단순히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입장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가슴 아픈 상황을 접하고 우리 해군과 재난구호 역량을 동원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상기시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거쳐 25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헌화 하는 것으로 한국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상회담이 끝나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후 만찬을 겸한 실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방한 이틀째인 26일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을 비롯한 양국간 경제 현안을 설명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미연합사령부로 이동해 안보현황을 브리핑받고,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군들을 향해 연설을 한 뒤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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