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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발언 파문 - 국민 비난 거세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1.2014 05:26 AM 조회 7,388
[앵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정부 대응에 반발하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대해 "미개하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을 대신해 공식 사과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비탄에 휩싸인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부적절한 발언이 계속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었습니다. 정 의원의 아들 예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며 "국민 정서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말했습니다. 예선씨는 이어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강력하게 항의한 실종자 가족들의 태도에 대해 "미개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예선씨의 페이스북 글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국내 증시에서는 정몽준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예선씨는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몽준 의원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 의원은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한편, 정 의원은 사과 기자회견 직후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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