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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내 창문 통해 4층 객실 시신 3구 확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8.2014 04:58 PM 조회 1,089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오늘 잠수부들이 4층 객실 희생자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월호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 3명은 구속됐습니다. <리포트> 조금 전,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구조 상황 브리핑을 했는데, 최차장은 LA시각으로 오늘 낮 1시50분쯤 4층 객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사고 희생자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 안으로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3명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해경은 민간잠수부들이 4층 객실 창문을 통해 시신 3구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인양하지는 못했고, 성별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망치로 유리창을 깨려했지만 워낙 단단해서 깨지 못했고, 일단 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진입을 시도했지만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해경은 자정 무렵,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 1구를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사고 선박으로부터 15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전체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민·군·경으로 팀을 나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기 주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혹시라도 시신이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세월호 인양을 준비 중인 크레인은 오늘 1대가 더 추가돼 모두 5대가 인근 해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조에 집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장 이모씨와 3등 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 등 핵심 승선원 3명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구속 수감됨에 따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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