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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 - 오늘 아침 개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5.2014 04:54 AM 조회 13,841
[앵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으로 오늘 아침 10시쯤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 논의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 정상의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회담이 LA시간으로 오늘 아침 10시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리는 이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로써 비록 3자회담 형태이기는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관계가 개선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국 정상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의 취지에 걸맞게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외에 한미일 정상이 각각 가져올 내용은 3국 모두 민감한 내용들이 있어서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로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았던 한국측이 3자 회담을 전격 수용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달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일본 의회 답변에서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의 계승 입장을 거듭 밝힌 것도 기류변화의 요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가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 결정된 뒤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그것에 근거해 그 시대의 새로운 정치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고노담화 수정 가능성을 다시 주장하는 등 한미일 3자회담의 분위기를 깨는 발언을 해 오늘 회담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은 미국의 강력한 중재와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삐걱거리고 있는 한·일 두 동맹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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