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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핵안보회의 기조연설서 '北비핵화 실현' 적극 호소-내일 한미일 정상회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4.2014 05:25 PM 조회 999
<앵커>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실 기조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한반도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LA 시간으로 내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LA시간으로 오늘 아침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핵안보를 위협하는 핵확산 역시 중대한 도전”이라며 “지금 북한은 핵비확산조약과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어기고 핵개발을 추진하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의 핵물질이 테러 집단에게 이전된다면,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비확산, 핵안보, 핵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인 만큼,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지부진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제는 국제사회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핵안보와 핵군축, 핵비확산의 시너지를 위한 통합적 접근과 핵안보에 관한 지역협의 메커니즘의 적극 모색, 핵안보 분야 국가들 사이의 역량격차 해소,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응방안 강구 등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것은 또 자신이 연초부터 강조해 온 '통일대박'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LA시간으로 내일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북핵과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현재 3국은 회담 일시를 최종 조정중인데 LA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개선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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