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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북핵ㆍ한반도 정세 논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4.2014 04:44 AM 조회 944
[앵커]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두 번째 일정으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리포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중국에 대한 견제의 성격을 갖게되는 만큼 사전에 한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중국측을 배려한 균형외교의 모양새를 갖춘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 동맹 못지않게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한중 양국 정상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불용원칙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통인식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 6자 회담에서 앞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보장된다면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한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고 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북한과 중국간에 핵 문제에 대한 의견차가 있지만 현재 중국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원만히 진행시켜 올해 안으로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네덜란드의 운송, 금융서비스 분야와 한국의 ICT, 제조 분야 등 상호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투자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내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핵 비확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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