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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회담 다음주 헤이그서 개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1.2014 04:32 AM 조회 1,330
<앵커>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주도해 성사된 것으로 외교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다음주 24일과 25일 열리는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한국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비록 3자회담 형태이기는 하지만, 박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는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이 미국이 주도하는 형태의 3자 회담을 전격 수용한 것은 회담을 거부할 경우 그 부담을 고스란히 한국측이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달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강하게 요구해온데다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의 계승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성의 표시'를 한것이 기류변화에 영향을 줬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된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4월초로 연기한 것도 한국 측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취지에 맞게 북핵 위협과 이에 대비한 3각공조의 틀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3자회담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교부의 발표처럼 과거사 등 양자 문제가 직접 거론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은 이번 3자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3국의 공조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사실상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회담이라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현재 회담 일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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