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이미 출마선언을 한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함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빅 매치 3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역전 굿바이 히트를 치겠다'며 서울시장 경선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리포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어제 귀국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시장 후보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김 전 총리와
새누리당 후보 자리를 놓고 '3파전'을 펼칠 전망이고,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선거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어제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출발은 늦었지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해서 역전 '굿바이히트'를 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을 여당이 반드시 해야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고 또 서울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정몽준,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경쟁해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판세는 정 의원과 김 전 총리가 2강을 형성하고 이 최고위원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당내 주류의 지원을 받는 김 전 총리가 당원 투표에서는 다소간 앞설 것으로 예상돼 정 의원이 여론조사 등 일반인 투표에서 김 전 총리와 얼마나 격차를 벌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 30%,
여론조사 20% 의 비율로 결정됩니다.
이와함께 경선룰 등 후보자들간의 신경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2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4개 권역으로 나눠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대해 정 의원이 반발했습니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만큼 변수가 많은
순회경선 보다는 '원샷' 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김 전 총리가 사실상 링 밖에 있었기 때문에
이제 부터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각 캠프의 움직임, 그에 따른 여론조사 변화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