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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이스트 할렘 건물 폭파, 노후된 부식 파이프가 원인인듯

이희향 입력 03.13.2014 03:30 PM 조회 2,409
어제 발생한 맨하탄 이스트 할렘 건물 폭발 사고는 가스 누출이 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수사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건물 폭발 사고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도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견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오후 6시30분경 잔해속에서 시신 1구를 더 찾아, 현재까지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부상자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아침 사고 현장에는 빌 데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찾아와 현장 구조대원들과 수사요원들을 격려하고 ,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특히 실종자들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실종자가족들은 무너지 건물 잔해 속에서 가족이 살아있기를 바라며, 사고 현장을 맴돌고 있습니다.  현재 이번 건물 폭발 사고는 가스 누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건물들은 180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수도관과 가스관들이 부식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 거주민들은 일주일 전부터 가스 누출을 의심할 만한 냄새가 났었다고 증언하고 있지만, 콘 에디슨 전기 가스 회사에 접수된 신고 사항은 30일 전후로 사건 발생 15분 전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잔해에 뒤덮힌 건물 지하실 부분의 위치한 보일러를 비롯한 다른 장비를 조사한 이후 좀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건물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뉴욕시민들은 노후화 되어 가고 있는 빌딩의 수도관과 가스관 그리고 고속도로, 다리등의 붕괴 폭파 사건에 대한 염려가 한층 심해졌습니다. 재정상태의 악화로 인해 노후된 공공시설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언제 어디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기준 교통안전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미 지역에 100년이 넘는 부식되어 가는 주철 파이프로 가스 공급이 이뤄지는 곳은 3만마일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거리는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5번 왕복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8백20십억달러가 소요 됩니다. 뉴욕시의 경우 100년이 넘은  부식된 주철 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3천마일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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