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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증거위조 의혹 이인철 영사 소환조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3.2014 05:20 AM 조회 1,256
<앵커> '간첩 증거 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국정원 소속 이인철 주 선양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끝나는대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관련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문서 위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의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선양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 영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위조 판명을 받은 문서 3건에 모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건의 문서는 중국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했다는 간첩 사건 피고인 유우성씨의 출입경기록과, 이 기록이 '허룽시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는 허룽시 공안국의 사실조회서, 그리고 변호인이 증거로 제출한 싼허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담은 답변서 등입니다. 오늘 검찰은 이 영사를 상대로 가짜 영사확인서를 작성한 경위와 허위 공증을 지시한 국정원 간부와 국정원 지휘부에 대한 보고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영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추가 소환할 지 여부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내일쯤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관심은 이 영사 윗선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이 영사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조작이 있었는지, 국정원 수뇌부에서 증거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이틀째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고, 조사를 마치는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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