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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유우성 검찰 출두, 국정원 협력자 체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2.2014 05:01 AM 조회 1,273
<앵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피고인인 유우성 씨가 LA시각으로 어젯밤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도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리포트> 오랜시간동안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유우성씨는 약 2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유씨가 이번 증거조작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핵심 참고인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빨리 끝난 조사였습니다. 조사가 끝난 직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씨 변호인은 "검찰이 문서위조로 범죄를 한정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검찰의 수사 범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이 증거위조에 대해 질문할 줄 알았는데 유 씨의 출입경 기록 구입 경로 등에 대해서만 묻고, 진술서를 작성하자고 해서 거부하고 나왔다는 겁니다. 수사 방향이 유 씨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고, 진술서를 작성하면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서면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검찰 조사를 마쳤다는 설명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는 퇴원 수속이 끝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자살 시도에 앞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문서위조 사실을 인정한 김 씨는 '사문서 위조죄'가 적용됐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국정원이 증거위조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김 씨를 상대로 국정원에서 어떤 지시를 받고 증거를 조작했는지, 유서에 썼던 가짜서류 제작비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할 전망입니다 국정원은 현재까지 김 씨의 증거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혐의가 입증돼 국정원 직원 단 한 명이라도 입건되는 순간 남재준 국정원장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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