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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金-安 공동대표…지도부 동수구성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5.2014 05:03 AM 조회 1,439
<앵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통합 신당'을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지도부도 '양쪽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창당 방식과 지도체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통합신당이 큰 틀에서 윤곽이 잡혔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으로 대표직을 맡고 지도부도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합신당의 대표를 누가 맡느냐는 향후 당권 문제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6·4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적 도약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이 공동대표에 합의한 건 '5대 5'라는 대원칙에 충실한 것은 물론 향후 당권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소지도 차단하고, '새 정치'에 대한 공동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민주당으로의 흡수통합'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안 의원 측을 배려한 측면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또 신당의 정강·정책, 당헌 등에 있어 새정치연합측 구상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 동수 구성은 대통합민주신당 등 옛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의석이 2석에 불과한 새정치연합 측에는 사실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당과 통합 방식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벌써부터 불협화음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제3지대에 신당을 만들어 놓고 새정치연합 인사들이 먼저 입당한 뒤, 민주당이 이와 '당대당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산하고 당원들이 개별 입당하는 방식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에따라 통합방식과 관련한 양측의 합의는 이르면 내일 각각 지도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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