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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4발 발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7.2014 05:57 AM 조회 1,812
<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강원도 깃대령 지역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로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겨냥해 한반도에 군사적인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남북관계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노골적으로 도발 의도를 표출했다기보다는 적당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 앞으로 남북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키 리졸브 훈련 첫날인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경비정 1척을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3차례 이동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당시에도 북한군 경비정은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는 우리 군의 통신을 듣고도 '지그재그식'으로 서서히 퇴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체의 사거리가 200㎞ 이상으로 과거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단거리 미사일은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과는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추가 제재가 이뤄지거나 미국과 중국의 직접 제재를 받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한다는 효과는 있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을 갑자기 발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남북관계는 일정기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될때까지는 북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북 대화 국면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관계의 일정한 개선으로 궁극적인 목적인 북미 및 북중관계 개선을 위한 여건을 어느정도 조성했다고 판단한다면 앞으로 남북접촉에서 성과를 내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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