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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7년만에 개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1.2014 05:15 PM 조회 1,134
<앵커멘트> 남북이 오늘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재 판문점에서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중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북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제의하면서 우리측 수석대표를 청와대 인사로 지목한 것은 대북정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들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 집권 2년 차를 맞아 대북정책 기조와 변화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접촉의제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상태로 남북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수석대표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거물급인 만큼 남북관계의 진전과 개선이라는 포괄적인 틀을 강조하면서 추가 접촉 여지를 남기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체적인 이슈로는 당장 20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상봉행사를 정례화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북측은 지난달 16일 '중대제안' 이후 남측을 향해 상호 비방 중지 등을 요구하며 대화공세를 펴왔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2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만큼 남북정상회담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 북측이 제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성과를 확신할 수 있을 때라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과 북한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냉각된 남북관계가 이번 접촉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우리 측 김규현 수석대표는 판문점으로 출발하면서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기회를 탐구하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이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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