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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내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전격 개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1.2014 04:17 AM 조회 1,064
[앵커] 남북이 내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전격적으로 합의 했습니다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은 박근혜 정부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내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7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고위급 접촉은 향후 남북관계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통일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원동연 부부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자주 참가해온 '회담통'입니다 이번 접촉은 북측의 제의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측은 지난 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제안해왔고, 우리 정부는 오늘까지 나흘동안 수 차례 물밑 협의를 통해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북측은 이번 접촉에 남측 대표로 청와대 관계자가 나와줄 것을 요구했지만, 특정 인사를 지목하진 않았다는 게 통일부 측의 설명입니다. 전에도 북한은 남북 간 회담 수석대표로 청와대측 인사를 희망해온 적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성사된 적은 많지 않아 이번 회담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지만, 이번 이산가족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이라는 게 통일부 측의 관측입니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비롯한 대북 경제제재 조치인 5·24조치 해제를 요구해올 수 있다는 관측이 일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북한이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입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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