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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최 합의-20일부터 25일까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05.2014 04:15 AM 조회 931
<앵커멘트> 남북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어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간절히 기다리던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시기가 드디어 확정됐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동안 금강산에서 상봉하게 됐습니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일정을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흘 뒤로 미뤘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당초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상봉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북한은 별다른 이견 없이 2월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또 우리 상봉단의 숙소도 우리 정부가 요구한대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 호텔로 확정됐습니다 상봉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하고 지난해 9월 추석 상봉 추진 당시 교환한 명단에 있는 이들을 대상자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측은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무산된 지난해 추석 상봉때와 같은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북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상봉과 연계했던 금강산 관광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직접 요구하지 않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상봉행사를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됩니다. 우리측 실무 점검단이 오는 7일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금강산으로 들어가고 15일부터는 행사를 진행할 선발대가 현지에 파견될 예정입니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이산 상봉을 계기로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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