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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쇼크에 1886으로 하락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04.2014 03:50 AM 조회 15,215
<앵커멘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위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마저 둔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189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주에도 미국 고용지표와 부채한도 협상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불어온 한파에 한국의 증시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새 6천억원대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890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증시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은 미국이었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내렸습니다. 여기에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과 중국 경기둔화에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어 온 미국 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3.1포인트 하락한 1886.85포인트를, 코스닥지수는 6.06포인트 내린 507.5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힘을 썼지만, 외국인이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한편, 엎치락뒤치락 하던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0전 내린 1083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실시로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1분기에는 코스피가 1,900선 전후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당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가 국내 증시를 지지부진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1,850선에서 1,880선까지를 저점으로 보고 세계 경기 호전에 따라 2분기와 3분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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