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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현오석, 결국 대국민사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3.2014 04:41 AM 조회 2,789
<앵커멘트>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오늘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이 국민에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오늘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 부총리의 대국민 사과는 갑작스러웠습니다. 어제 카드사태 책임론에 대해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는 발언이 국민이 신중하지 못해 정보가 유출됐다는 말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언론사에 사과문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민주당 등 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에서 조차 '망언'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자 급히 대국민 사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해석입니다 야당은 현 부총리를 비롯해 금융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있는 부처 장관들의 경질론까지 제기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렇게 현 부총리는 논란이 확산되자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금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번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엄격히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 쪽에선 현 부총리 발언에 대한 인터넷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여야 정치권에서 '망언'이라는 강도높은 질책성 비판까지 나오자 매우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현 부총리의 대국민 사과로 이번 카드 정보유출 사태는 결국 박근혜 정부 경제팀 전체로 붙똥이 튀게 됐습니다. 이미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거센 가운데 현 부총리까지 더해지면서 경제팀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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