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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석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2.2014 04:25 PM 조회 1,093
[앵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된 한석우 무역관장이 사흘만에 풀려났습니다. 납치한 주체는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청년 무장대원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흘전 리비아에서 납치됐던 한석우 코트라 관장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한 관장이 풀려난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LA 시간으로는 오늘 아침 7시쯤. 트리폴리 시내에서 퇴근길에 무장괴한 4명에게 붙잡힌 지 사흘만입니다.

한 관장의 석방에는 리비아 정부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한 관장과 납치범의 위치를 확인한 뒤 군인까지 동원해 전격적인 납치범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리비아 한국대사관은 "리비아 당국이 납치범 4명을 체포했다"며 납치범들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군소 무장단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초기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세력의 일부로 알려졌고, 이에따라 이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에 한때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결국 몸값을 노린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납치범들이 한 관장의 몸값으로 정확히 얼마를 요구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비아 현지에서는 이들이 200만 달러, 혹은 200만 디나르를 요구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납치범에 대해서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몸값 지급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부는 한 관장이 구출되자 리비아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현재 한석우 관장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관장은 간단한 건강검진과 납치 경위 조사를 받은 뒤 일단 지중해 몰타에 있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안정을 취한 뒤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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