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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구속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3.2014 04:53 PM 조회 1,638
<앵커멘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온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LA시각으로 오늘 아침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그리고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과 전 경영진 등은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한 뒤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의 피해를 끼치고 계열사에도 5천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 회장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이 되지 않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에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모두 죄송하다"고 답했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이어진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과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은 4만명이 훨씬 넘습니다

현 회장을 구속한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현 회장을 둘러싼 각종 혐의들을 더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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