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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초구청 2차 압수수색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3.2014 04:47 AM 조회 1,809
<앵커멘트>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초구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채모군에 대한 정보유출 당시 구청 출입자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초구청에 대한 2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검찰은 서초구청에 설치된 CCTV를 압수수색 했는데 이것은 채모군에 대한 정보유출 당시 구청 출입자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2차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국가정보원의 정보관이 서초구청에서 이뤄진 채모군에 대한 개인정보 열람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서초구청 민원센터 김모 팀장의 휴대전화 통신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 팀장은 지난해 6월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정보를 조회한 직후에 서초구청장 응접실에서 국정원 정보관 송모씨와 통화했습니다. 검찰은 서초구청장 응접실에서 누군가가 김 팀장에게 전화로 채군의 인적사항을 알려주며 가족부 열람을 지시한 직후, 같은 장소에서 송씨에게 가족 정보를 전달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씨는 서울강남교육지원청과 서초구청 등을 출입하며 기관 동향이나 정보 등을 수집·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해 6월10일 유영환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채군이 다니던 초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부친 이름이 채 전 총장과 동일한지 등에 대해 확인을 부탁한 사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송씨가 채 총장 혼외자 소문을 듣고 유 교육장에게 개인적으로 문의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선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 유출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초구청 응접실에서 국정원 정보관과 통화한 인물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통화 경위와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구청장실 안에서 통화가 이뤄졌고 외부인사의 출입이 없었다면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진 구청장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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