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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새해 미국경제 한층 나아질 것”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03.2014 03:14 PM 조회 16,386


경기부양책 등 정부도움 줄여도 성장탄력 "양적완화 축소 시작불구 부양, 초저금리 계속"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2014년 새해 미국경제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경제는 이제 부양조치를 줄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완전한 경기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등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버냉키 의장은 지적했다.

미국경제 조타수 자리에서 1월말을 기해 내려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채권매입을 통한 돈풀기 경기 부양책이 미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적극 옹호하며 새해 미국 경제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확신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협회 연례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민의 재정상태가 나아지고 주택판매 전망도 밝으며 연방정부의 일괄예산삭감 인 시퀘스터나 세금인상 등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도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이 경제 및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한 경기회복을 견인하려면 더 많은 조처가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에따라 "지난달 언급한 대로 중앙은행은 사실상의 제로금리인 초저금리 기조를 분명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해 1월부터 100억달러를 줄이기로 한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을 경기부양 기조가 더는 불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준이 월 85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매입하다가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축소하기 시작하지만 경기부양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돈풀기 정책이 축소되기 시작했으나 기준금리는 2014년에는 올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7%까지 내려갔지만 아직도 불충분하고 장기 실업자들과 구직을 포기한 노동력도 많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부양과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달 31일 연준 의장직에서 퇴임하는 버냉키 의장은 8년간의 중앙은행장 재직 기간에 일어났던 글로벌 금융 위기와 이로 인한 불경기 등을 회고하면서 이에 대한 타개책과 경기부양책이 성과 를 거뒀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버냉키 의장이 이끈 연준은 금융위기와 불경기에서 탈출하고 경기회복과 고용 창출을 위해 금리 인하와 제로금리, 3차례 양적완화(QE) 단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 등의 '변칙적인 통화 정책'(UMP) 등 이례적인 긴급 처방들을 쏟아내왔다.

버냉키의장은 이를통해 금융위기는 물론 불경기에서 탈출하고 주택시장도 되살아 났으며 2009년 10%대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7%대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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