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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급락 - 정부, 환율 주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3.2014 04:10 AM 조회 1,860
[앵커멘트] 새해 한국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큰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나마 어제 폭락했던 원화 대비 달러와 엔화의 환율은 회복됐습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1포인트 1.07% 내린 19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넉 달 만에 처음으로 1950선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늘 하루 4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36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 기계, 자동차, 금융, 건설 등 대부분에서 하락했는데 엔저 현상과 국내 주식시장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에 대한 실적 우려가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이란 우려 속에 어제 4% 이상 밀린 삼성전자는 오늘도 1% 가까이 하락하며 129만6천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불과 이틀만에 시가총액이 11조원 넘게 증발한 겁니다. 그나마 어제 시장 불안을 야기했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4.9원 오른 1055.2원으로 마감해 시장 낙폭을 진정시켰고, 1000원선 밑으로 내려갔던 엔화 대비 원화의 환율도 100엔당 1000원선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간 반면 일본은 계속 돈을 풀고 있어서 엔화 약세 기조는 좀처럼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처럼 연초부터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원.엔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흐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지만, 다음주에도 계속해서 환율 이슈가 부각될 경우 증시 흐름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서울에서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수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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