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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장기실업수당 일시 연장안 추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02.2014 02:46 PM 조회 1,744


백악관, 민주당 상원 3개월 연장안 6일 상원표결 장기실직자 130만명 직격탄, 선거철 재연장 가능성

2014년 새해 첫 입법 과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이 끊어진 장기실업수당 연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민주당 상원은 113차 연방의회 후반기 의사일정을 시작하는 6일 장기실업수당 연장안을 표결 처리키로 해서 공화당 하원이 수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지 6개월 이상된 미국내 장기 실직자 130만명이 지난 연말 장기 실업수당이 만료 되는 바람에 우울하고 힘겨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상원은 장기실업수당 연장안을 새해 첫번째 법안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연방상원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대표는 초당적인 장기실업수당 임시 연장안을 6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상원에서 표결하려는 장기실업수당 연장안은 1년짜리가 아니라 일단 연간 연장에 합의할 때 까지 3개월동안 일시 연장하자는 방안이다.

9%대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로드 아일랜드의 민주당 잭 리드 상원의원과 네바다주의 공화당 딘 헬러 상원의원이 이례적으로 손잡고 초당적인 법안을 긴급 추진하고 나섰다.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28일 소진된 장기실업수당을 64억달러를 배정해 3월말까지 석달동안 임시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두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백악관이 전했다.

하지만 초당적인 장기실업수당 3개월 연장안을 6일 연방 상원에서 승인받으려면 적어도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의 지지를 추가 확보해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잭 리드와 딘 헬러 상원의원 측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 55명 전원과 공화당의 헬러 상원의원 등 56명이 지지표를 던져도 상원 장벽을 넘는데 필요한 60표에는 4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민주당 지도부와 헬러 상원의원은 공화당 상원내 온건파들인 라마 알렉산더, 밥 코커, 팻 투미, 마크 커크, 롭 포트먼, 수전 콜린스, 리자 머코우스키 등 7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상원의 60표 장벽을 넘을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으나 공화당하원이 이를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을 이끌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장기실업수당 연장을 지지할 수 있지만 그에 필요한 예산 만큼 다른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6개월이상 실직자들에게 실업수당을 제공하고 있는 장기실업수당이 2014년 한해동안 연장 되지 않을 경우 이미 130만명이 타격을 입고 있는데 이어 그 숫자가 490만명으로 늘어나고 그들의 가족900만명까지 합하면 1400만명이나 고통을 받게 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때문에 11월 4일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는 워싱턴 정치권이 재원문제에서 타협해 장기실업수당 을 재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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