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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금융시장…환율·증시 급락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2.2014 05:02 AM 조회 1,606
<앵커멘트> 한국 금융시장이 새해 개장 첫날부터 환율발 악재로 요동쳤습니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2% 넘게 폭락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벽두부터 환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년 첫 거래일인 오늘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움직임에 촉각이 집중됐습니다. 환율 급락으로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시장을 공포에 빠뜨린 겁니다. 지난달 이월 물량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고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밀렸습니다. 특히 원-엔 환율은 2008년 9월 이후 6년만에 1000원선 아래로 떨어져 달러화 및 엔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또, 원·달러 환율은 5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4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지난해 말에 모두 소화되지 못하고 넘어오면서 발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48원선까지 낙폭이 커지자 현오선 부총리가 구두개입에 나서고 외환당국의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1,050원선을 지켜내며 거래는 마감됐습니다. 100엔당 원화 환율도 한때 995원대까지 하락하며, 5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따라 증시에서는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지수가 2%이상 폭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급락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불안에 따른 실적 부진 전망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개시로 인한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수출주의 하락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은 하락 압력이 높을 것"이라며 "대기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망하고,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40원선, 원-엔 재정환율은 980원선이 1차 지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수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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