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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한국의 10대 뉴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31.2013 04:03 AM 조회 2,964
<앵커멘트> 박근혜 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문을 연 2013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 올 한 해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한국의 10대 뉴스를 이수정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불통인사 2013년의 뜨거웠던 10대뉴스의 첫 번째는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행복 시대’ 구현을 약속한 박근혜정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취임 52일 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와 고위 공직후보자의 잇단 낙마 사태 등으로 새 정부는 적잖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2. 국정원 댓글 파문… 1년내내 대선 개입 공방 지난해 대선 직전부터 불거진 국정원 댓글 사건은 1년 내내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댓글 작업'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등의 선거개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면서, 특검 도입과 대선 불복 공방이 올 한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3.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유출 의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으로 불거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공개. 석 달간의 검찰 수사 결과, 대화록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 2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또 한 차례 정국이 출렁일 전망입니다. 4. '내란 음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RO'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어 전시에 남한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한국은 '종북 세력' 문제가 부각됐고, 법무부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진보당을 상대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이 의원 등은 33년 만에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내년 2월 중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5.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낙마 '혼외 아들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음에도, 법무부가 전격 감찰을 지시한끝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낙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채 총장 관련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한 것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6.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환수 그 동안 납부하지않고 버티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전두환 추징법' 제정 이후 미납 추징금 1천672억 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도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모두 완납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징수는 무려 16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7. ‘짝퉁부품’ 원전 비리… 밀양 송전탑 갈등 키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품질 서류를 위조한 원자력발전소 부품이 적발돼 온나라를 전력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그 여파로 5월말부터 원전 3기가 멈춰 사상 최악의 여름철 전력대란을 예고했지만 다행히 기업 대상 강제절전 등 비상조치와 국민 협조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원전 비리는 안전성 논란을 촉발해 공사가 재개된 경남 밀양의 송전탑 갈등을 더욱 키웠습니다. 8. 북한 장성택 처형…김정은 유일 지배체제 공고화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사실상 북한내 2인자인 장성택이 '국가전복음모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처형됐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라인에 대한 숙청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장성택 숙청으로 국내는 북의 도발 등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된 상태 입니다. 9.철도노조 파업 코레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철도노조는 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며 파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철도노조원 전원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수서발KTX 법인 처리부터 파업자 징계 문제까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10. 류현진·추신수·박인비 활약… 한국국격 높였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눈부신 성적을 올려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고 추신수는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거액을 받고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이와함께 골퍼 박인비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따내 한국 선수론 처음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식상하지만 2013년 올해 역시 다사다난이란 표현을 안 쓸 수 없습니다. ‘ 대선 직후부터 불거진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1년 내내 분열됐고 보다 심각한 것은 정치권의 정면 대결로 인한 갈등이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안녕하지 못했던’ 2013년도 이제 저물어갑니다. 돌아오는 2014 갑오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보다 소통하고 통합되길 기원해 봅니다 서울에서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수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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