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철도파업 철회 - 정치권이 풀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30.2013 04:47 AM 조회 1,103
[앵커멘트] 22일째 이어지던 철도노조 장기 파업 사태가 정치권의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내에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해, 향후 철도 운영에 관련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고, 노조는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내일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이 모처럼 정치 덕분에 웃었습니다. 22일째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던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합의를 정치권이 극적으로 끌어내면서입니다. 국회는 철도산업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내에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철도 노조는 즉각 파업을 풀었습니다. 완강하던 정부도 국회가 주도한 중재안을 받아들이며서 사사건건 대립하던 한국 정치가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해낸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젯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비밀리에 중재에 나서면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철도노조 대변인 격인 최은철 사무처장이 지난 27일 민주당사에 들어온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국회는 곧바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발전소위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여야 4명씩 같은수로 구성해, 향후 중장기 철도산업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철도 파업 철회를 끌어낸 것을 계기로 정치권이 각종 민생 경제 법안 처리와 사회 갈등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당장 코레일 측이 파업 철회에도 파업 가담자들에 대한 징계 등에서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류국가'를 강조하며 파업 가담자들에 대한 원칙 대응 의지를 시사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수정 입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