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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자 45만명 구제, 37만명 추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25.2013 02:52 PM 조회 4,462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45만 5천명 일반 불법체류자 추방 36만 8천여명

미국은 2013년도에 이민자들 가운데 불법체류 청소년 45만명을 구제해준 반면 일반 불체자들은 37만명을 추방하는 극과 극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민개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2013년도에 1100만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일부는 구제의 행운을 누린 반면 일부는 추방되는 악몽을 겪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3년도에도 서류미비 청소년 45만 5000여명을 구제해 줬으나36만 8000여 명의 이민자들을 추방했다.

오바마 추방유예 정책으로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퍼밋카드까지 받아 취업할 수 있게 된 서류미비 청소년들은 한해 동안 45만 54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56만 7500여명이 추방유예를 신청해 거부당한 경우는 9600명에 불과해 나머지 수속중인 불체 청소년들도 거의 대부분 승인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출신 불체 청소년들은 한해동안 7500여명이 신청해 6760명이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퍼밋 까지 받아 국가별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에는 2년짜리 추방유예 조치를 계속 연장할 것 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방유예를 받는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반 불법체류자들은 엄청난 숫자가 2013년도에도 추방당해 추방공포에서 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3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서 추방된 이민자들은 모두 36만 8644명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년도 40만 9849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지만 청소년 추방유예가 시행되고 이민개혁이 논의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이민자 추방이 결코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올 추방자 36만 8600여명 가운데 형사범죄자들은 59%인 21만 6800여명이고 41%인 15만 2000여명은 단순 이민법 위반자들로 집계됐다.

형사범죄 추방자들은 숫자는 전년보다 1만명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선 4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추방자 36만 8600여명 가운데 23만 5000여명은 멕시코 등 미국 국경에서 붙잡히자 마자 본국으로 추방된 사람들이고 13만 3500여명은 미국내에서 살다가 이민단속에 체포돼 추방당한 이민자들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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