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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지도부 조계사 은신"…경찰, 본격 수색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4.2013 04:07 PM 조회 1,154
<앵커멘트> 철도노조 지도부 가운데 일부가 조계사에 은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어제 서울 종로 조계사에 숨어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전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철도노조의 파업이 17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 일부가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해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조계사에는 밤새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하는 등 최소 4명 이상의 지도부가 조계사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보를 접수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종교시설인만큼 조계사 경내로는 진입하지 못했고, 이 일대에 1개 중대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계사 측도 경내로 들어온 노조원을 강제로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대표 사찰로, 재작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2008년에는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로 수배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적이 있습니다.

전례로 볼 때 경찰과 철도 노조원의 조계사에서의 대치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조계사 관계자는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내에 머물고 있는지 등에 대해 오늘 밝히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렇게 무거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성탄절 아침을 맞았습니다

교회와 성당에서는 사랑, 나눔, 화합, 소통을 강조하고, 예수처럼 겸손하고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성탄절에도 정부와 노동계의 대결에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수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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