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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통신업체 한국진출에 우려 제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03.2013 03:02 PM 조회 1,851


중국 화웨이의 한국 통신시장 진출에 강한 우려   스파이 가능성 등 부작용 우려 표명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한국 이동통신망 진출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한국에 공개 경고하고 나선 것이어서 어떤 결과 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한국의 이동 통신망에 진출하려는 데 대해 한국측에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제 1의 통신업체인 화웨이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미간을 비롯해 동맹국들간의 통신 정보들이 스파이 행위로 누출될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은 한국에 앞서 호주에 대해서도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이 한국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경고하고 나선 것은 LG유플러스가 최근 화웨이를 자사의 광대역 LTE기지국 공급업체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통신보안을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자국내 진출을 모두 불허하고 있는 데 동맹국인 한국이 허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공급을 허용할 경우 중국 등의 스파이 행위로 한국과 미국간, 한국 과 다른 동맹국간의 정보들이 대거 유출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중국 민간업체인 화웨이가 구축한 장비에 중국정부가 개입해 도청 및 감청은 물론 국방등의 중요 기밀정보들을 빼갈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중국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에 세워 사실상 공기업으로 간주되고 있어 중국정부의 결정에 따라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고 미국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과 호주 등은 화웨이가 자국 통신사에 장비를 납품하는 것을 막고 있다.

미 연방의회는 화웨이가 공급하는 장비에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이메일등을 추적하고, 미국 통신망을 파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화웨이의 통신장비 납품을 막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중국과의 경제협력과 투자 확대 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이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강한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어서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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