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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방공망, TPP 강온전략’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02.2013 04:50 AM 조회 1,554


중국에 방공식별구역 재고 요구, 긴장완화 동시 모색 TPP 마무리 위해 강공필요, 미중 투자협정 등 협력도 추구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돌입한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TPP(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 등 양대 현안에 대해 강온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TPP의 마무리를 위해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대해선 재고를 요구하는 강경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미중 투자협정 매듭과 개인적 친분관계를 동원해 긴장완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일방선포로 동북아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순방에 돌입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회담하고 4일 중국으로 이동해 다음날까지 체류하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위안차오 부주석 등과 회담을 갖는다.

이어 5일부터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 등과 회담하는 한편 연세대에서 한미 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DMZ 휴전선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1주일간의 3개국 방문에서 두가지 핵심 현안을 놓고 강온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으며 미국의 안보공약도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중국의 방공식별 구역과 관련, 바이든 부통령은 강온전략을 펼 것 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첫방문지 일본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 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재고 또는 취소를 촉구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중국방문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방공식별구역을 확장한 의도와 추가 정보를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를 위한 결속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해석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러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과 신뢰를 최대한 활용하고 미중간 투자협정을 바탕으로 방공식별구역 때문에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 긴장상태를 완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밝혔다.

미국은 이미 미군기를 연일 출격시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일축하면서도 미국 민간항공기들에 게는 이지역 비행시 사전 통보를 권고하는 등 강온전략을 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주석일 때 20시간이나 대화하는 등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동북아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과 중국은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시 상호투자협정 체결을 결론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이 한국, 일본과 추진하고 있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지연되는 등 경제협력마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논리로 긴장완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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