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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인 등 이민개혁 단식농성자 격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9.2013 03:09 PM 조회 4,463


윤대중 씨 등 의사당 앞 천막서 18일째 단식 홍주영, 윤대중씨 등 이민개혁 앞장 한인들 주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셀 오바마 여사와 함께 이민개혁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성장을 직접 방문해 한인 윤대중씨 등을 격려하고 조속한 이민개혁에 공감을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도중 이민개혁을 외쳤던 홍주영군과 연방의사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주도 하고 있는 윤대중씨 등 한인들의 이민개혁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지속되고 있는 이민개혁 촉구 릴레이 단식 농성장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셀 오바마 여사가 29일 전격방문해 한인 윤대중씨를 포함한 단식 농성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이민개혁을 함께 촉구했다.

이로서 이민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한인 윤대중씨와 홍주영군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셀 오바마 여사와 함께 연방의사당 앞에 천막을 쳐놓고 18일째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민개혁 운동가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대통령과 만난 단식 농성자들 중에는 한인 윤대중씨가 포함돼 있다.

LA 민족학교에 이어 현재는 워싱턴 나카섹(미주한인 봉사교육단체 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윤대중씨는 11월 12일 첫날 부터 현재까지 물만 마시면서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윤대중 사무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음식을 먹지 못해 배고픈 것보다 이민개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더 힘들다”면서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단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윤씨 등 농성자들과 30분동안 만난 자리에서 올해가 끝나기전에 연방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농성자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셀 오바마 여사에 앞서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 톰 빌섹 농무장관, 톰 페레즈 노동장관,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등도 최근 이 천막을 잇따라 방문해 이민개혁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단식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윤대중씨가 조명받는 것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연설 도중에 “추방중단”, “추방유예”를 외쳐 대통령연설을 중단시켰던 홍주영군 등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어 한인들이 이민개혁 운동에 앞장서고 있음을 새삼 상기시켜주고 있다.

미국내 서류미비자 1100만명에게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등 고장난 이민제도를 고치려는 이민 개혁법안은 지난 6월말 연방상원에서 통과됐음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하원에서 표결에 부쳐 지지 않아 발목을 잡혀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이민개혁법안이 무산된게 아니라 내년에는 반드시 완료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는데 한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민개혁 캠페인으로 새해에는 초반부터 실제로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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