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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들 ‘오바마 케어’ 손해보다 혜택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5.2013 05:22 AM 조회 5,025


평균소득 5만달러 중산층이하 많고 무보험자 30% 한인가정 평균 월보험료 250달러로 월 500달러 보조

찬반 논란을 겪고 있는 오바마 케어는 미주한인들에게 손해보다는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한인들의 경우 평균 5만달러로 정부보조를 받을 수 있는 중산층 이하에 많이 몰려 있고 무보험자들이 30% 안팎이나 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전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열겠다는 오바마 케어는 아직도 찬반 여론이 반분돼 극심한 논란 을 겪고 있다.

정치권의 이념 대결 뿐만 아니라 미국민들도 무보험자와 중산층 이하가 큰 혜택을 보는 반면 젊은층과 건강한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미주한인들은 전반적으로 손해 보다는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지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인들은 세금보고하는 평균소득이 5만달러이고 건강보험없는 비율이 30%안팎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오바마케어 시행에 따른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50만명에 달하는 미주 한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중간 소득계층은 연 5만 달러 이고 부부와 자녀 2명을 합해 4인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한인들의 평균인 자녀 2명의 4인가정으로 연소득 5만달러이면 월 보험료가 25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보조를 빼고 통상적인 보험커버를 받는 실버는 283달러, 평균이하의 혜택을 보는 브론즈는 166달러의 프리미엄을 내면 될 것으로 계산됐다.

이 두가지 프로그램을 평균하면 한인들은 매달 250달러씩 건강보험료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보조가 없는 현재의 민간 건강보험을 구입한다면 한달 보험료가700~800달러는 족히 되는 상황이므로 월 500달러는 보험료를 보조받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주한인들은 비교적 오바마 케어의 상당한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연소득이 3만달러 안팎에 그치는 저소득층은 보험료가 사실상 무료인 저소득층 건강보험 인 메디케이드를 통해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데 빈곤율이 15%나 되는 저소득층 한인들도 큰 혜택 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케어는 각주들 에게 현재 빈곤선의 100%인 메디케이드 지원 대상을 133%로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고 확장에 필요한 예산은 초반 5년간 전액 연방정부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수년후에는 주정부들이 이를 감당해야 하지만 초반 5년간은 연방정부가 전액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미주한인사회에서는 오바마케어에 대해 호의적이고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이 많이 몰려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뉴욕,워싱턴,시카고 지역에서는 정부로 부터 인가받은 비영리 봉사단체들이 주축이 돼서 오바마 케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제 등록과 보험구입 등을 안내해 주고 있으며 비교적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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