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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난구호, 최상의 외교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2.2013 01:09 PM 조회 1,548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지원 해당국 민심잡기 수퍼파워 위상 지키기, 중국과의 경쟁

미국은 필리핀 태풍 구호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의 재앙에 발벗고 지원하고 나서는 재난구호 작전을 통해 미국의 위상을 알리고 해당국가 국민들의 민심을 잡는 최상의 외교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발빠른 재난구호,최상의 외교=미국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필리핀 태풍 재난구호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의 재앙에 거의 모두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아이티 대지진 등 천재지변과 대형 인재에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 구호 작전을 펴고 있다.

매번 항공모함 전단과 해병, 해군 병력, 정부 구호금, 민간 구조대와 구호물자등으로 총력지원 하고 있다.

미국에게 어려울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부자나라의 특권이자 슈퍼파워 를 유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최상의 외교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지구촌 바다 장악한 미 해군력 활용=미국이 지구촌 곳곳의 재앙에 가장 신속하게 구조및 구호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재앙지의 가까운 곳에 엄청난 미 군사력이 배치돼 있어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필리핀과 같이 아시아 지역에서 대재앙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일본에 주둔시키고 있는 제 7 함대 소속 전함들과 미 해병대 병력을 신속하게 급파해 구조및 구호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 11척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 모항을 두고 있는 항공모함이 현재 제 7함대에 배속된 조지 워싱턴 호인데 항공모함 전단을 피해 현장에 급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항공모함이 뜨면 그를 따르고 있는 순양함과 구축함, 지원함, 비행단 등이 대거 동참하게 된다.

전쟁에서 항상 선봉에 서는 미 해병대 병력도 가장 먼저 재난의 현장에 출동시키고 있다.

지구촌 어느 곳에서 재난이 벌어져도 미국은 항공모함과 그 전단, 그리고 미 해병대 병력을 출동 시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피해국 민심잡기에 최상=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나라를 도우려는 이유중 하나는 해당국 민심 잡기에 최상이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다른 나라들이 갖고 있지 못한 독보적인 군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자 국가 로서 구호기금도 가장 많이 내려 하고 있다.

어떤 나라도 치명적인 천재지변 피해를 입고 좌절하고 있을 때 도와주는 국가를 미워하지는 못할 것이기에 미국은 피해국 민심잡기의 외교로 적극적인 구호작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과의 경쟁때문에 구호 선도=더욱이 미국은 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중국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경쟁 차원에서도 재난구호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에게 필리핀은 중국 포위망의 핵심 요충지중의 한곳이어서 오래전 철군했던 미군들을 필리핀에 다시 배치하는 문제를 양국이 심도있는 협의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필리핀이 대재앙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중국 보다 한발 더 일찍, 중국 이 부족한 항공모함 등 군사력을 동원해 필리핀 구호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슈퍼파워 위상, 지도력 지키기=미국이 지구촌 재난에 총력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슈퍼파워 위상과 지도력을 지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은 지구촌 어디서라도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주도적으로 도움으로써 미국의 인도 주의, 온정주의와 위상, 지도력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최악의 천재지변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 위기대처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 써 허리케인 카트리나때 보여줬던 후진국 같은 수치를 털어버리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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